[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삼바 군단 브라질이 네덜란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세라 두라다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양상을 보여줬다. 특히 네덜란드는 경기 휘슬과 동시에 거친 파울로 경기에 임했고 이에 전반에만 경고 3장을 받았다. 한편,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브라질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네덜란드 역시 매서운 역습을 선보였지만, 공격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날 브라질은 4-3-3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메네세스 감독은 프레드(플루미넨시)를 최전방에 배치하면서 네이마르(산투스)와 호비뉴(AC 밀란)을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다. 네이마르와 호비뉴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스위치 플레이를 하면서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일라누(산투스), 하미레스(첼시), 루카스 레이바(리버풀)이 나섰으며 포백에는 다니 아우베스(FC 바르셀로나), 루시우(인터 밀란), 치아구 시우바(AC 밀란), 안드리 산투스(페네르바체)가 출전했으며 골문은 줄리우 세자르(인터 밀란)가 지켰다.
상대 팀 네덜란드는 골키퍼 마르틴 스테켈렌뷔르흐(아약스)의 부상 때문에 팀 크룰(뉴캐슬)이 선발 출장했다. 포백은 판 데르 비엘(아약스)과 욘 헤이팅하(에버턴), 요리스 마타이센(함부르크), 에릭 피터스(PSV)가 나왔다. 이외에도 미드필더는 나이젤 데용(맨체스터 시티), 케빈 스토트만(위트레흐트),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이브라힘 아펠라이(FC 바르셀로나)가 출전했다. 디르크 쿠잇(리버풀)과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펼친 양 팀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브라질은 좌, 우측면을 적절히 활용해 상대 공격의 빈틈을 노렸으며 2선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진용을 위, 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역습을 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전반 11분 브라질은 하미레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일라누가 찔러준 공을 호비뉴가 받은 과정에서 상대 수비보다 한발 앞선 것이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역습 위주의 경기 운용을 보여준 네덜란드 역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1분 아펠라이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세자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한 것. 네덜란드는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 진용까지 전진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후에도 아펠라이는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세자르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 역시 전반 34분 하미레스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나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약간 벗어났다.
결실을 보지 못한 브라질의 일방적 공격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쳤다. 후반 1분 만에 일라누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문전 깊숙이 파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와 호비뉴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가 지속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4분에는 호비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에 빨려 들어가는 듯싶었다. 하지만, 마타이센이 가까스로 걷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후반 23분에는 교체 투입된 루카스 마르셀리뉴가 쇄도하던 아우베스에게 짧은 패스를 줬고, 이후 아우베스가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잘 나가던 브라질이었지만, 후반 34분 하미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호비뉴를 중심으로 상대 진용을 누볐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수적 열세에도,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이다. 결국, 브라질은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 운용에도 득점에 실패했으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호비뉴 ⓒ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