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라이언 메이슨 토튼넘 홋스퍼 감독대행이 수비수 에릭 다이어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7승 6무 2패, 승점 57로 6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2경기 덜 치른 브라이턴에게 2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토트넘은 수비진에 약간 변화를 줬다. 지금까지 줄곧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던 다이어를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벤치로 내렸다.
대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중앙에 고정시킨 후 풀백 에메르송 로얄을 우측 스토퍼로 기용했다. 다이어는 후반 43분이 되어서야 클레망 랑글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비력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던 다이어를 과감하게 벤치로 내린 메이슨 대행의 결정에 많은 팬들이 기뻐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메이슨 대행은 다이어 벤치행이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슨 대행은 "난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우리는 모두 프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팀과 구단 최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 또한 프로다. 그는 내가 어떤 반응을 원하는지, 선수들에게 프로다운 방식으로 반응하기를 어떻게 기대하는지에 대해 답했다. 때로는 팀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걸 충분히 이해했다"며 다이어도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메이슨 대행은 "늦게 들어왔지만 팀이 승점 3점을 얻는 데 기여했다. 몇차례 세트피스 장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다이어는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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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