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화의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보다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더 신경 쓰인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챙긴 가운데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SSG는 지난달 7~9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와 첫 맞대결을 싹쓸이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달에는 2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좋은 분위기 속에 한화를 홈에서 상대한다.
하지만 작은 변수가 생겼다.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전격 선임했다. SSG가 '최원호호' 한화의 첫 상대가 되면서 여러 가지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일단 상대해야 할 '적장'이 바뀐 부분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5월 7경기에서 5승 2패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 주목했다.
김 감독은 "한화의 경기력이 최근 계속 좋아지고 있다. 다행히 우리도 광주에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하고 좋은 기분으로 인천으로 돌아와서 상승세 속에 만나게 됐다"며 "한화의 최근 기세만 많이 생각하고 있다.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원호 신임 한화 감독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워낙 스마트한 분이고 야구를 잘 알고 하셔서 충분히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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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