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판바스턴이 중둥 클럽과 연결된 리오넬 메시(PSG)에게 조언을 남겼다.
판바스턴은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돈보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현재 모든 이들의 이목을 쏠리게 만들고 있다. 메시는 오는 6월 30일에 소속팀 PSG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뛰고 싶은 팀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메시가 어느 팀에 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연봉으로 메시를 유혹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힐랄은 현재 메시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팀들 중 한 명이다. 일부 매체들은 알힐랄이 메시에게 연봉으로 무려 4억 유로(약 5843억원)를 지불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연달아 보도되자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지난 9일 직접 SNS을 통해 "아직까지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라며 세간에 알려진 보도들을 전면 부인했다.
메시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따라 중동으로 향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발롱 3회 수상자 판바스턴이 메시에게 조언을 남겼다.
판바스턴은 "난 메시가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는 건 별로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언에 대한 근거로 판바스턴은 "메시는 그동안 이미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니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의 주인은 메시 자신이다. 메시는 자신이 뛰고 싶은 팀이 어디에 있든 간에 축구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건 알힐랄뿐만 아니다.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구단 최고의 레전드를 복귀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서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도 메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팀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뛰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