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SSC 나폴리)를 위해 지갑을 열고자 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 영입을 시도하려는 이유들을 설명했다.
매체는 "'더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나폴리의 세리에A 영웅 중 한 명인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에 1300만 파운드(약 217억원)를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 4000만 파운드(약 670억원) 조항을 갖고 있다.
나폴리에 합류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김민재는 현재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면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에 관심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팀들 중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로,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에 웃둔을 얹어서 5300만 파운드(약 887억원)을 지불항 의사를 드러냈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 매체는 이번 시즌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기록한 성적을 근거로 삼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패스를 2411회 성공시키면서 세리에A에서 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 성공 횟수를 기록했다"라며 "상대편 진영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단 7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리 92회를 기록하며 엄청난 제공권을 자랑했다"라며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김민재보다 더 많은 공중볼을 이긴 선수는 엘라스 베로나 공격수 밀란 주리치 단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패스와 공중볼뿐만 아니라 가로채기(40회, 세리에A 11위)와 점유율 회복(108회, 세리에A 6위) 면에서도 엘리트 계층에 속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가 웃돈을 주면서까지 영입하려는 이유엔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수비진 내부 사정도 포함됐다.
매체는 "맨유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라며 "해리 매과이어는 턴 하흐 감독 아래에서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유 주장 매과이어는 여름 때 팀을 떠날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에 밀리지 않은 수준급 수비수를 원하고 있는 맨유는 매과이어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