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의사를 밝히며, 토트넘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케인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케인은 토트넘이 트로피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기회를 믿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등 여러 위기를 겪으며 현재는 유로파리그 진출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6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승점 57)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의 격차가 6점으로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뒤집기는 어려우며, 5위 리버풀(승점 62)을 추격하는 것과 7위 브라이턴(승점 55)을 따돌리는 것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토트넘은 향후 일정에서 7위 안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 6위까지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으며, 7위로 마무리한다면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은 콘퍼런스리그 출전을 직접 언급하며, 해당 출전이 토트넘이 무관을 끊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케인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대회에 참가한다면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트로피 가뭄을 끝낼 기회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우리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힘든 시즌 끝에 작은 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고, 3승을 거두기 위해 3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럽대항전 출전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나는 어떤 대회든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참가하는 어떤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해 우승한다면, 그것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콘퍼런스리그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5년 동안 우리가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가 트로피를 획득한다면, 사람들의 불편함을 잠재울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콘퍼런스리그 우승이 토트넘의 무관 기록을 마감시켜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케인은 "시즌이 끝날 무렵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가 생각하는 바를 내게 알려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나는 당장 3경기를 치러야 하고, 너무 멀리 내다보고 몰두하고 싶지 않다"라며 미래에 대해서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고민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케인이 유로파콘퍼런스 우승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그가 토트넘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등장한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오는 여름 케인의 잔류라는 가장 원했던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