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소방수 김병수 감독과 함께 할 수원 삼성의 새 코치진이 공개됐다.
부족한 시간에 따른 연속성을 위해 큰 변화는 없었다.
김 감독은 8일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수원은 지난 4일 제8대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말까지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여기에 더해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에서 수원이 정한 가장 적합한 후보군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수원 감독직을 수락하며 최하위로 위기에 빠진 수원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수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울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거기서부터 조금씩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물론 팀이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원은 코치진 인선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코치진 선임에 대해 "굉장히 어려웠다. 가장 큰 걸림돌이 중도 부임이다. 이 상황에서 기존에 합을 맞췄던 사람들을 섭외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셔 "그 외 사람들을 접촉하려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 수원 선수들을 내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코치들도 파악하지 못하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다. 수원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필요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일단 주승진 스카우트가 수석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주 코치는 2010년 이후 수원 유스팀 코치를 거치며 수원 유스팀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2020년 이임생 감독이 물러난 뒤 1군 감독 대행을 잠시 맡기도 했다.
김 감독은 "주승진 코치 합류로 안 좋은 소리가 많다는 걸 이해한다"라며 "뭐를 해도 우린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내부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주승진 코치는 계속 고사를 했다. 그런데 지금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부탁해서 합류했다"고 밝혔다.
오장은 코치와 주닝요 피지컬 코치는 유임이 결정됐다. 김 감독은 "선수단 내부에 있었다. 내부 사람이 다 나간다는 것도 장단점이 있다. 선수단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절약하려면 그만한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다.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상황에서 기존 코치들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주표 전 수원 유스팀 코치가 이번에 2군 코치로 합류하고 여기에 주닝요 코치와 함께 피지컬 트레이너를 담당한다. 김 코치는 영국 카디프 대학교 피지컬 코스 석사 과정을 이수한 이력이 있다.
골키퍼 코치에는 신화용 유스팀 골키퍼 코치가 합류했다. 김 감독은 “골키퍼 수비 조율 능력과 패스 능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신 코치의 능력과 경험이 선수 지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기존 최성용 수석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는 물러났다. 양상민 2군 코치는 스카우트로 보직을 변경했고 염기훈은 플레잉코치직을 이어간다. 여기에 김태륭 분석관이 새로 합류해 코치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화성,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