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970년대 스타로 활약했던 가수 방주연이 과거 시어머니의 요구로 1억 대출을 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방주연이 출연했다.
이날 방주연은 "나는 재벌 시댁에서 재산 대신 빚을 물려받았다"며 "의사 시댁에 시집을 갔다. 혼수로 악어백을 빼먹어서 미운 털이 박혔다. 결혼 후에는 페이닥터들에게 삼시세끼를 해줬었다. 시어머니는 돈으로 명품과 골동품 쇼핑을 자주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주연은 시어머니가 쇼핑 중독이었던 사연을 전하며 이로 인해 시아버지와도 잦은 갈등이 있었던 집안 사연을 털어놓았다.
방주연은 "시집을 간 다음에는 저도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시댁에서 생활비를 받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제 이름으로 1억 대출을 받으셨더라. 1970년 대였고 그 때는 제가 유명했을 때이니 '방주연' 이름만 대면 은행에서도 믿고 빌려주는 때였다. 그 때 당시로 1억 대출이었으니, 지금으로 치면 수십 억 원인 것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시어머니에게 그 돈을 조금이라도 돌려받았냐'는 출연자들의 말에는 "못 돌려받았다. 제 신용이 걸려 있어서, 제가 그것을 다 갚아나가야 했다. 결국 시어머니는 그 돈을 돌려주지 않고 돌아가셨다"고 얘기해 탄식을 자아냈다.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