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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가 부릅니다 "대행 안해"

기사입력 2023.05.06 20:47 / 기사수정 2023.05.06 20:4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에 복귀한 이후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다음 일자리는 임시 감독이나 감독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길 바란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첼시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임시 감독으로 팀 레전드 램파드를 복귀시킨 첼시는 그의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리그 5경기가 남은 12위 첼시(승점 39)는 패배의 흐름을 비교적 낮은 순위인 13위 본머스(승점 39)와의 경기에서 끊어내지 못한다면 강등 경쟁까지 벌여야 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본머스에 패한다면 순위도 13위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친정팀의 극심한 부진과 최근 6연패라는 처참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음 감독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 "램파드는 첼시의 악몽에도 불구하고 이미 차기 감독직을 생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램파드는 다음 직장에서 임시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 이후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파드는 본머스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너무 까다롭다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많은 일자리가 이 수준에서는 도전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단, 스타일, 방향성이 일치하는 클럽을 찾는 것은 그렇다"라며 일자리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난 첼시에서 단기간 일할 것임을 확실히 이해했다. 하지만 다음 직장에서는 임시 감독으로 일하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가 있고, 그 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라며 차기 감독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임시 감독으로서 구단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없고, 자신의 비전을 펼칠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약간의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해당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해낼 수 있는 감독일지는 미지수다.

램파드는 첼시 1기 시절 정식 감독일 때에도 팀 성적을 반등시키지 못하며 경질당했으며, 이후 에버턴의 정심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도 특별한 전술적인 발전 없이 팀을 강등권까지 떨어뜨리며 반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현재 첼시에서도 임시 감독이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계속된 부진에도 정식 감독에 대한 미련을 램파드가 유감없이 드러낸 가운데, 그가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든 정식 감독 제안을 받기 위해서는 첼시의 남은 리그 5경기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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