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억 파운드(1700억원) 선수가 한 명 더 생겼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주인공이다. ESPN은 5일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들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올 여름 라이스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1999년생임에도 잉글랜드 대표로 41경기를 뛸 만큼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중원 조타수다. 잉글랜드 대표 이전엔 아일랜드 대표로도 친선 경기를 3경기 뛰었으나 결국 토너먼트에 나설 때 잉글랜드를 선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었는데 6일 현재 정확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200차례 뛰었다.
그런 라이스를 두고 올여름 빅클럽이 탐낸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여름 라이스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웨스트햄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이번 시즌 직후여서다.
ESPN은 "첼시와 멘시티, 맨유, 뉴캐슬, 리버풀이 모니터링하고 있고, 아스널은 이번 시즌 끝날 때 라이스와 계약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제외하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모두 관심을 두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이어 "첼시는 새 감독이 누가 오는가가 중요하고,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하는 주드 벨링엄 영입전 최종 결과가 관건이다"며 "맨유는 해리 케인 등 타깃형 공격수와 계약이 우선이다. 뉴캐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모색할 것 같다. 리버풀은 벨링엄을 포기한 대신 라이스에 확보에 주력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각 팀의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웨스트햄은 그를 내보낼 생각이 없지만 라이스가 재계약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보니 다소 포기한 상태다.
아울러 라이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2~3년간 말해왔던 것"이라고 최근 강조함에 따라 그의 이적이 점점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케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 올 여름 또 한 명의 1억 파운드 선수가 등장했다. 라이스 이적에 따른 미드필더 연쇄 이동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