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턴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처첨한 원정 경기 성적이 다시 한번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맨유가 리그 9위 이상인 팀들 상대로 거둔 원정 경기 성적은 읽기 좋은 소재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5일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팽팽한 0-0 흐름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지며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맨유 수비수 루크 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추가시간 종료까지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라이턴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맥앨리스터 선제골은 결승골이 되면서 맨유의 0-1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브라이턴전 패배로 리그 4위 맨유는 승점 63(19승6무8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3위 도약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브라이턴전 패배로 이번 시즌 맨유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유는 현재 리그 4위에 위치하면서 6위로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상위권팀들과의 원정 경기에서 처참한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9위 이상인 팀들과 치른 원정 8경기에서 맨유가 거둔 성적은 브라이턴전 패배를 포함해 1무7패로 아직까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유일한 무승부인 리그 3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도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가 후반전에 2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경기였다.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경기들 중에는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게 3-6 패배한 경기와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7 참사를 당한 경기도 포함됐다.
이번 시즌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16경기 12승3무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는 상위팀 원정길만 떠나면 약해지면서 순위 도약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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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