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유력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최근 PSG 팀 훈련에 빠지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논란이 일었던 메시는 2주간의 출전 정지와 주급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메시의 이번 행동으로 PSG 수뇌부가 메시와의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도 잇달았다.
일부 스페인 매체에서는 메시가 이미 팀을 떠난 상황에서 훈련이 결정됐고, 메시는 이미 팀을 위해 사우디행을 두 차례 연기했다는 사실이 공개됐지만, 메시와 PSG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더라도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향하기보다는 다른 행선지가 유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일(한국시간) "PSG는 메시에 징계를 내리며, 선수와의 이별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PSG는 메시와의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사우디행 이후 메시에 2주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둘 사이의 역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PSG가 스타 선수를 엄격하게 처벌하며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메시조차도 PSG에서 두 시즌 활약하며, 구단이 엄격한 규율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라며 PSG가 그간의 행보와 달리 엄격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레퀴프는 결국 메시는 이번 사건으로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차기 행선지도 공개했다.
매체는 "메시의 미래는 바르셀로나보다 인터 마이애미(MLS), 특히 사우디와 가깝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제약으로 영입이 어렵다"며 "겨울에는 가능성 없었던 사우디 선택지가 최근 몇 주 동안 메시 측에 의해 심각하게 고려되는 선택이 됐다. 사우디는 축구선수 역사상 가장 큰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 메시는 지난겨울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의 이적설로 중동행 가능성이 대두된 바 있다.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없다면 사우디도 충분히 고려 가능한 선택지로 고민중인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사우디로 향한다면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역대 최고 연봉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날두는 당시 2억 유로(약 2942억원)를 연봉으로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관심을 끌었다.
PSG를 한 단계 높은 위상으로 끌어 올려 줄 것이라 예상됐던 메시와 PSG의 동행이 아쉬운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메시가 팀을 떠난다면 그의 행선지에 대한 관심을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가장 큰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