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2 16:39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는 아메리카즈컵, 볼보오션레이스와 함께 ISAF(국제요트연맹)에서 공인한 세계 3대 요트 대회 중 하나이다. 2011 WMRT 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버뮤다, 말레이시아 총 9개 국에서 펼쳐진다.
올해 4회째인 코리아매치컵은 8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2일 결승전까지 총 5일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전을 가진 뒤 8강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8강, 4강, 결승은 5전 3선승 제, 3,4위 순위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총 상금은 3억원으로 우승팀에 7천 5백만원, 준우승팀에게 5천 1백만원이 주어져 올해 펼쳐지는 9개 WMRT 대회 중에서 말레이시아 대회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올해 코리아매치컵은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스키퍼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5월 15일에 열린 WMRT 개막전 프랑스 매치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미안 이헬, 그리고 두 번째 대회인 독일 매치 레이스에서 사상 첫 우승을 한 프란체스코 브루니를 포함한 지난해 코리아매치컵 우승을 차지한 매튜 리차드 등 쟁쟁한 세 명의 스키퍼가 참여한다.
그리고 2009년 코리아매치컵 준우승자 이언윌리엄스(영국),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 피터 길모어(호주) 등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 코리아매치컵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벤 코벳(뉴질랜드)와 국내 1위 김성욱(부산) 스키퍼도 돌풍을 꿈꾼다.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 중계 될 예정인 코리아매치컵은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WMRT 대회이다. 최종 우승자는 마지막 말레이시아 대회까지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가리게 된다. 2011년에는 새로운 점수 제도가 도입됐다. 상위권 순위에 주어지는 점수 차이는 작년보다 줄었고, 점수가 주어지지 않았던 9위와 10위에게도 각각 6점과 4점이 주어지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매치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피터 길모어는 "매 투어의 모든 팀의 시작은 똑같다. 예선 단계에서는 각각 8%의 우승 가능성이 주어질 뿐이다. 다만 8강과 4강을 통과하면 12%와 25%로 트로피를 거머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결승에 올라온 팀은 절반의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각 팀의 팀워크와 능력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리아매치컵에 참가하는 팀은 대회에서 지정한 공식 경기정인 KM36으로 물살을 가른다. 코리아매치컵을 위해 한국에서 제작한 KM36은 길이 11m, 무게 4.3t으로 5명의 세일러가 탑승할 수 있다. 매치레이스는 두 대의 경기정이 정해진 코스를 항해하며 바람을 이용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치뤄진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동기간에 전곡항에서 같이 열리는 2011 경기국제보트쇼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세일 코리아 김동영 대표는 "코리아매치컵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해 핫시트(요트 승선 체험), 우승자 맞추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곡항은 서해안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부도와 누에섬을 마주하는 항구이며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다. 또한, 앞으로 세계 최고 테마파크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해양체험 관광지구가구축되어 경기도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스포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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