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1-6 참사' 재현?…토트넘 전반 15분 만에 3실점→관중 이탈 시작 (전반 35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전 '1-6 참패' 악몽을 되풀이 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5분 만에 3실점했다.

이 경기는 순위 싸움과 큰 연관이 있기에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승점 54(16승6무11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으며, 리버풀은 승점 53(15승8무9패)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하면서 토트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그 4위를 노리는 토트넘은 리버풀 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간다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되살릴 수 있지만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무너지고 말았다.

홈팀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놀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존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선제골을 넣은 뒤 3분 만에 추가골을 올렸다. 살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학포의 크로스를 디아스가 골문 안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전반 5분 만에 스코어를 0-2로 만들었다.

토트넘의 고비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학포가 로메로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건 리버풀 에이스 살라였다. 살라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팀의 3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하자 일부 토트넘 원정팬들이 패배를 직감해 관중석을 떠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에 열렸던 리그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5골을 허용하면서 최종 스코어 1-6으로 참패했다.

충격적인 참패에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하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 줬다.

이후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토트넘은 참패한지 불과 2경기 만에 뉴캐슬전 악몽을 되살렸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