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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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도 우왕좌왕했어'…스털링, 첼시 재건 질문에 "시간+리더 필요"

기사입력 2023.04.29 08:53 / 기사수정 2023.04.29 08:5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를 모두 경험한 라힘 스털링은 첼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드 볼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하며 엄청난 투자를 감행한 첼시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 이어 팀의 전설인 프랭크 램파드까지 다시 불러오며 반등을 노렸지만, 최근에는 5연패까지 빠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 맨시티, 첼시를 두루 겪으며 프리미어리그를 활약한 공격수는 첼시가 다시 강팀으로 도약하려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간) "스털링은 첼시의 재건이 맨시티처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리버풀과 맨시티, 첼시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맨시티도 처음 몇 년 동안은 그런 팀이 아니었다. 최고가 아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들어오고 좋은 축구를 했지만, 첫 시즌에는 우승하지 못했다"라며 맨시티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맨시티에는 펩의 방식을 구현하고 올바른 선수들을 영입할 구조와 시간이 있었다.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 그것을 잘했기 때문에, 현재 잘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팀을 지원해 줄 구조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의 맨시티는 현재 첼시와는 사뭇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6/17 시즌에도 리그 3위로 마감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우승권 전력을 구축하기는 했다. 

반면 첼시는 올해 현재 11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며, 영입 기조 또한 새로 부임할 감독과 함께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스털링은 "어디를 가든 선수들이 따르는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든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라며 정식 감독 선임이 시급함을 알렸다. 

남은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이 팬들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큰 그림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기는 또 다른 기회이며,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막대한 투자와 함께 기대받았던 첼시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팬들의 실망감을 만회할 준비가 필요하다. 스털링 언급대로 첼시가 성장을 위한 시간과 리더를 갖출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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