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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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서 강했던 이원석, 합류 첫날부터 안타+호수비로 눈도장 '쾅'

기사입력 2023.04.27 22:07 / 기사수정 2023.04.27 22:07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팀이 왜 자신을 영입했는지 증명해 보인 경기였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이 합류 첫 날부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오전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김태훈을 내주면서 내야수 이원석,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이원석은 곧바로 서울행 기차에 탑승했다. 

이원석은 도착하자마자 키움 선수단에 합류해 선수단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훈련을 소화했고, 숨 돌릴 틈 없이 경기에 나섰다.

이원석은 수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낸 뒤 1루로 달려온 투수 후라도에게 토스했다. 3번째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며 팀을 만루 위기에서 구해냈다.



좋은 수비는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원석은 상대 선발 조이현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이형종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첫 타석부터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원석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로 1루를 지켰다.

이원석은 키움에 오기 전부터 고척돔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이원석의 통산 고척돔 성적은 164타수 50안타 타율 0.305 5홈런 31타점 OPS 0.814로 좋았다.

경기 전 이원석은 "이상하게 고척만 오면 연습타격을 할 때 타구가 잘 뻗지 않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투수의 공도 잘 보이고 타구도 멀리 나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원석이 가세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키움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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