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1 18:35 / 기사수정 2011.06.01 21:38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베르바토프의 자존심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달 29일(한국시각)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베르바토프를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발 출전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서브 자리를 놓고 베르바토프를 대신해 마이클 오언이 포함됐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올 시즌 오언은 리그에서 겨우 2골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당시 명단 제외 소식을 통보받은 베르바토프는 크게 실망한 나머지 경기 시작 직전 웸블리 스타디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르바토프의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되기 시작했다.
베르바토프는 당시 상황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나 팀 잔류를 선언하며 다음 시즌 새롭게 돌아올 것을 강조했다.
베르바토프는 1일 불가리아 TV를 통해 "나는 결승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정말 실망스러웠다. 팀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수치심을 금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슬퍼했는지 모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20번째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고 7월 4일 프리시즌 합류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베르바토프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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