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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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SSG, 볼보이 터치 한 번에 1점이 사라졌다

기사입력 2023.04.26 20:51 / 기사수정 2023.04.26 20:5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볼보이의 판단 하나에 스코어가 바뀌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팀 간 2차전, 4회까지 LG가 3-1로 앞서다 5회초 SSG가 추격을 시작해 3-3 균형을 맞췄다. 문제의 장면은 이 다음에 나왔다.

선발 김윤식이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온 무사 1・2루 상황,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오태곤이 김진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7구 타격. 오태곤의 타구는 오른쪽 파울라인을 스치고 옆으로 빠졌다. 페어 상황, 이 타구에 최정과 에레디아가 모두 들어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볼보이의 간섭이 있었다. 1루심의 페어 선언이 나온 후였지만 타구를 파울로 착각한 볼보이가 오른쪽 펜스를 맞고 튀어오른 공을 잡으려고 했다. 볼보이가 없었어도 주자 2명이 들어올 만한 타구였지만, 공의 방향이 바뀌면서 우익수 문성주도 원활하게 수비를 할 수 없었다.

LG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타구는 페어가 맞았지만 볼보이가 볼을 건드렸다는 점이 명확해졌고, 곧 박기택 주심은 마이크를 잡고 “페어볼인데 볼보이가 공을 잡았기 때문에 두 베이스의 진루가 허용된다”고 알렸다.

이 판정으로 홈을 밟았던 에레디아는 두 베이스까지만 인정이되면서 3루로 돌아가야 했다. 오태곤의 타점 하나가 줄고, 5-3였던 스코어는 4-3으로 바뀌었다. 이후 SSG는 계속된 2・3루에서 박성한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해 다시 한 점을 달아났으나, 분명 SSG로서는 억울할 만한 상황이다. 6회 현재 여전히 2점 차, 절대 넉넉하지 않은 차이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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