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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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나란히 맹활약…고우석·오지환 가세에 LG는 '함박웃음'

기사입력 2023.04.26 08:05 / 기사수정 2023.04.26 10: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덕분에 선두 자리까지 되찾았다.

LG 트윈스가 마무리투수 고우석,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가세로 부담을 덜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9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사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야수들의 깔끔한 릴레이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첫 구원승까지 챙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오지환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 4출루 경기를 펼쳤다.



허리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처음으로 3번에 배치됐는데, 사령탑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상위권을 달렸으나 이들의 공백을 여실히 체감했다. 어깨 부상에 시달린 고우석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지환은 2주간 자리를 비웠다.

짧지 않은 공백에 마음이 무거웠던 두 선수는 1군에 올라오자마자 팀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고우석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경기에 나선 오지환은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장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아직 LG의 전력은 '완전체'가 아니다. 복귀를 앞둔 거포 유망주 이재원을 비롯해 내야수 손호영, 투수 이민호와 백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남은 부상자까지 돌아오면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시즌 전 구상했던 전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지만, LG는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남은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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