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승우 기자) 울산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고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서 전반 9분 마틴 아담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울산은 7승 1무 1패, 승점 22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은 9위(2승3무4패·승점 9)에 머물렀다.
홈 팀 인천은 3-4-3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를 맡았다. 민경현, 이동수, 여름, 김준엽이 중원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김도혁, 천성훈, 김보섭이 자리했다.
원정 팀 울산은 4-5-1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김기희,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가 수비를 형성했다. 보야니치, 이규성, 바코, 아타루, 강윤구가 중원을 구성했고,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이 전반 9분 만에 마틴 아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간 아담이 강윤구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골이었다.
울산이 기세를 이어갔다. 바코, 아타루, 아담 삼각 패스를 통해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민성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설영우가 기습적인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민성준이 다리로 막아냈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역습을 통해 울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공격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공 소유권을 가져간 울산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바코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은 울산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이 선수 2명을 교체했다. 인천은 제르소, 에르난데스, 울산은 엄원상, 이청용을 투입했다.
인천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프리킥 공격 기회에서 오반석이 머리로 잘 돌려놨다. 조현우가 간신히 쳐냈다.
후반 20분 울산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문 후 마무리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인천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1분 김준엽의 크로스가 제르소까지 연결됐으나 조현우가 뛰어나와 걷어냈다.
후반 25분에는 완벽한 기회가 만들어졌다. 울산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하지만 제르소의 마지막 슈팅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인천의 흐름이 이어졌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했다. 제르소에게 연결된 공을 조현우가 나와 잡았으나 공이 빠졌다. 제르소가 재차 공을 잡아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인천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에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다. 슈팅은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40분 인천 이동수의 날카로운 헤더는 조현우가 잘 잡아냈다.
막판 인천의 파상공세를 버텨낸 울산이 결국 1-0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