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보다 훨씬 높은 제안으로 해리 케인을 유혹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케인은 오는 여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은 케인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지난 뉴캐슬전 패배 이후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에서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확률이 높으며,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았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자,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팀들은 더욱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케인 영입만 성사된다면 그에게 엄청난 주급까지 줄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간) "맨유는 토트넘만 설득한다면 케인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원)를 줄 용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30만 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안해 케인을 구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 준비가 됐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우선시하여 그와의 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맨유의 주급 제안은 현재의 1.5배 수준이다.
데일리메일 보도대로 맨유는 이번 케인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를 팀 내 최고 주급자로 만들 계획이다.
맨유는 현재 최고 주급자가 다비드 데헤아인데,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만료되는 데 헤아는 20만 파운드 수준의 재계약을 제시받았다.
케인이 30만 파운드를 받는다면, 같은 수준의 재계약을 제시받은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팀 내 최고 주급자가 될 수 있다. 맨유는 케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급을 지급해 팀 에이스로 대우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케인이 이적 의사를 내비치더라도 그와의 동행을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데일리메일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올 시즌 이후 케인을 계속 보유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지난 2021/22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영입을 위해 여러 차례 제안을 보냈지만, 이를 모두 거절하고 높은 금액만을 고수하며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오는 여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구단에는 8000만 파운드(약 1332억원)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는 1억 파운드(약 1665억원)를 이적료로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레비 회장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은 모두 거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케인의 이적 가능성과 엄청난 주급 제안 준비 불구하고, 맨유는 레비 회장을 먼저 설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 우승을 도전할 맨유가 케인 영입으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