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1 10:17 / 기사수정 2011.06.01 10:1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정조국(오세르)이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3일과 7일 열리는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근호와 정조국은 31일 홀가분한 기분으로 파주NFC에 합류했다. 이근호는 지난 3월 25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8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2009년 이라크와의 평가전 이후 무려 2년 만에 A매치 골을 신고하며 그동안의 부담감을 깨끗이 씻어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일본 J리그에서 뛰는 동영상을 보고 이근호를 선발했는데 기대에 부응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근호는 온두라스전 이후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반면 정조국은 대표팀 선발에 누구보다 굳은 의지를 품어왔다. 정조국은 2009년 2월 이란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후 무려 2년 4개월 만에 대표팀 호출을 받았다.
지난 해 FC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정조국은 지난 겨울 프랑스 리그 오세르에 입단하며 관심을 모았다. 비록 교체 출전에만 머물렀지만 2일 마르세유, 16일 발랑시엔전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팀의 패배를 구해내는 귀중한 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강등 사투를 펼친 오세르의 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는 딱 한 명만 차지할 수 있다. 선발 출장은 박주영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박주영은 지난 달 17일 프랑스 르상피오나 31라운드에서 12호골을 터뜨린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속팀 모나코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근호, 정조국 모두 주어지는 출전 시간에서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얼마나 자신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이근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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