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 속 택시 드리프트 신을 직접 소화했다고 전했다.
21일 방송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스페셜 방송 '모범택시 웃음대행 써-비스 무지개 운수대통'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모범택시2' 배우들은 최상급 한우 세트를 걸고 퀴즈 타임을 가졌다. '모범택시2'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답을 맞힌 후 공을 받아 추첨을 하는 것.
먼저 윤대원 무술감독은 "저는 특히 이제훈 씨와 호흡을 맞출 일이 참 많았다.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해도 무조건 다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다. 1부에 어떤 장면이었는데, 어렵게 촬영을 마치고 나서 '봤지? 내가 해냈어' 하는 표정으로 본인이 만족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유람은 "형도 저희한테 '내가 이걸 했어'라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교도소 탈출 신 때 드리프트 장면 같다"며 정답을 맞혔다.
윤대원 감독은 "스태프들은 컷을 나눠 찍고 편집으로 이어붙이자고 했는데 이제훈 씨가 연습해서 원테이크로 한 방에 갔다"고 극찬했다.
이제훈은 "저 장면은 거의 NG가 안 났다. 카메라가 저를 못 따라갔을 뿐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모든 액션을 우리 윤감독님께서 너무 잘 만들어주셔서 김도기가 더 강력한 모습으로 멋진 액션을 할 수 있었다. 감사했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은경 분장 미용팀 감독은 "지방 촬영에 분장 준비할 것도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장혁진 배우가 뭘 툭 던지고 갔다"고 퀴즈를 냈다.
정답은 따끈따끈한 떡이 담긴 쇼핑백이었다. 이제훈은 "스태프분들을 너무나 잘 챙겨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또 성형주 VFX 슈퍼바이저는 "누가 봐도 확실히 CG인 걸 알 수 있는 장면도 있었지만 남해 바다에서 촬영한 걸 하롱베이처럼 만든 장면이나 인천 차이나타운을 베트남 거리처럼 보이게 한 장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던 건 1회 버스 전복 장면이었다. 촬영 계획은 버스가 똑바로 뒤집히는 거였는데 옆으로 떨어져버렸다.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을 CG로 구현하는 데에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또 그중 한달 정도를 감독님과 '이것' 조율하는 데에 썼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제훈은 "저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몰랐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답은 '모래 먼지 바람'이었고, 이제훈이 정답을 맞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