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최강 트리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의 'MNM 라인'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될까.
프랑스 RM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 복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 홈 구장을 방문해 산투스와 아우닥스 이탈리아노의 CONMEBOL(남아메리카축구연맹) 코파 수다메리카나 E조 2차전(0-0) 경기를 관전했고, 경기 후 산투스 복귀를 선언했다.
PSG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브라질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네이마르는 약 10년 만의 친정팀 복귀에 감회가 젖은 소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집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 이곳이 집처럼 느껴진다"면서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곧 돌아오겠다"고 정정했다.
유소년 시절 산투스에서 성장한 네이마르는 프로 데뷔도 산투스에서 했다. 만 16세였던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해 브라질 리그를 평정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 명문팀들이 네이마르를 노렸다. 네이마르는 2013년까지 산투스에서 뛴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은 다소 아쉬웠지만 2014/15시즌부터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라인을 결성, 바르셀로나의 시즌 3관왕을 이끌었다. 2015/16시즌 메시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했다.
2016/17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2억2000만유로·약 2980억원)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했다.
중동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전력을 강화하던 PSG는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함으로써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의 거친 스타일에 부상에 시달렸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안기지 못했다. 냉정하게 네이마르 영입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에도 메시가 영입되면서 음바페와 함께 MNM 라인을 이뤘으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시즌에도 16강 탈락해 우승 문턱도 밟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MNM 라인 해체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실제로 메시 또한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마저 산투스 복귀를 선언하면서 PSG의 최강 트리오 해체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AP, DPA/연합뉴스, 네이마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