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하차하는 장성규가 아내와 아들의 메시지에 눈물을 흘렸다.
장성규는 21일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첫 방송을 한 날이 2019년 9월 30일이다. 그 전에 스페셜 DJ를 했다가 9월 30일에 DJ 데뷔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하준이와 전화연결됐던 그 순간이 문득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준이 목소리 들으면서 울컥했던"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장성규는 201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성규의 아내는 첫사랑이자 동갑내기 친구여서 화제를 모았다.
장성규는 "아침에 나올 때 하준이가 절대 못 일어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마지막 잘하라고, 생일 축하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눈물이) 터졌다. 첫 생방송 때 하준이와 통화했던 게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섯 살이었는데 이제 열 살이 됐다. 처음과 마지막을 하준이가 축하해 주고 다독여 줬다. 예쁘고 든든하게 자라줬다. 아빠의 친구다. 언제나 지금처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성규의 아들 하준, 예준 군은 전화로 "아빠 생일 축하해요. 라디오 방송 마지막도 축하해요. 사랑해요"라며 외쳤다. 장성규의 아내 역시 장성규에 대한 애틋한 마음 담은 메시지를 읽었다.
장성규는 "내 삶의 원동력"이라며 감동했다.
지난 3년 7개월 동안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활약한 장성규는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총 4년 6개월을 진행한 김성주 아나운서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 동안 '굿모닝FM'의 마이크를 잡은 DJ로 기록됐다. 2021년에는MBC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장성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