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을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많은 팀이 주목할 만한 기량을 매 경기 과시했다. 그는 장점이었던 날카로운 킥, 탈압박 능력과 더불어 올 시즌에는 속도와 수비력까지 개선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자, 겨울 이적시장부터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와 브라이턴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라리가 최고 클럽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보였지만, 마요르카가 잔류와 바이아웃만을 고집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오는 여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뉴캐슬과 브라이턴 등이 그를 노릴 것이라는 보도가 영국 현지에서 등장했으며,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런던 등을 찾아 맨시티,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 풀럼 등의 구단들을 방문하자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런던 연고 팀 중 한 팀이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까지 추가로 들려온 것이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19일(한국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웨스트햄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바이아웃인 1800만 유로(약 260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5위(승점 31)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잔류에 성공한다면 이강인 영입을 통해 미드필더진 보강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직접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 현지 매체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1800만 유로를 지불하는 팀이 있다면 떠나게 될 것이다. 3000만 유로가 아니고 1800만 유로다"라며 이강인의 바이아웃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그에게 1000만 유로를 제안했고 그래서 마요르카는 거절했다"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1800만 유로를 지불한 팀이 없어서 이적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신이 콕 찍은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행선지 후보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브라이턴, 울버햄프턴, 풀럼이다.
런던 연고의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이강인을 노리는 6번째 팀으로 나타났다.
다음 시즌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강인이 어떤 팀을 선택해 잉글랜드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