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21세기형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이 장나라에게 사랑고백을 해 여심을 흔들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30일 방송 된 KBS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 9회 방송분은 시청률 12.2%(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최다니엘(진욱)이 장나라(소영)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과 류진(승일)이 본격적으로 장나라에게 대시하는 장면 등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각관계가 가시화 되고 질투의 화신 김민서(윤서)의 악녀 본색이 드러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것.
장나라에게 시원하게 사랑고백을 먼저 한 남자는 최다니엘이었다. 비가 오는 밤, 회사 워크샵 후발대를 마중 나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 밤새도록 차 안에 갇힌 장나라와 최다니엘은 고스톱으로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 게임에서 진 장나라가 벌칙을 받기 위해 눈을 감고, 최다니엘은 자신도 모르게 장나라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려다 화들짝 놀라고 만다.
순간 자신의 마음을 알아버린 최다니엘은 오히려 자신의 눈을 꼭 감은 채 "나 지금 아무것도 안보여. 너한테 키스했던 거, 정신 나가서 한 것도, 다른 사람 때문에 한 것 아냐. 그냥 네가 좋아서 한 거였다"면서 "나 너 좋아해"라고 사랑 고백을 한 것. 갑작스런 최다니엘의 사랑 고백에 장나라는 할 말을 잃었고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최다니엘은 차 밖으로 나가버렸다.
최다니엘의 사랑고백 못지 않게 이날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은 류진의 폭풍 질투였다. 차갑고 이성적으로만 보였던 사장님 류진이 장나라가 최다니엘과 밤을 함께 지냈다는 사실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어제 아무일 없었던 것이냐"며 최다니엘을 노려보며 따져 묻기까지 한 것.
시청자 게시판에는 "삼각관계가 급물살을 타 기쁘다", "이런 전개를 원했다", "최다니엘은 귀엽고 사장님은 두근거리고 장나라가 부럽다", "장나라가 류진과 잘됐으면 좋겠다" 등 수면 위로 올라온 러브 라인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극 중 캐릭터 설정상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달하지 못했던 류진이 본격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실행에 옮기면서 극의 긴장감이 배가되고 있다"며 "장나라는 자신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21세기형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과 백마 탄 왕자님 류진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회 말미에는 김민서의 악녀 변신이 예고돼 파란을 예고했다. 장나라에게 오랜 사랑인 류진을 빼앗긴 김민서는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며 장나라의 비밀을 만천하에 공개할 계획을 세워 시청자를 오싹하게 만든 것. 질투에 눈이 먼 김민서가 장나라의 앞길에 어떤 장애물을 세워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장나라,최다니엘 ⓒ KBS 홈페이지 제공]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