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만 18세 스페인 초신성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마무리 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영국 언론이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가능한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현재 정식 감독 없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 체제로 시즌을 임하고 있는 토트넘은 엔리케를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연결되고 있다.
둘 중 엔리케가 부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레이엄 포터를 경질한 첼시가 엔리케를 노렸지만 토트넘이 재빨리 엔리케를 가로챌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는 과거 AS 로마, 바르셀로나 등 명문팀을 지휘했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모로코를 만나 탈락한 후 지휘봉을 내려놓은 엔리케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만약 현지 예상대로 엔리케가 토트넘에 온다면 베스트 11은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스페인 축구계를 훤히 꿰뚫고 있는 엔리케가 친숙한 스페인 선수들을 토트넘으로 데려올 것이라는 게 더선의 예측이다.
더선은 토트넘이 3-4-3에서 4-3-3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키퍼에 위고 요리스 대신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가 합류하며, 수비 라인은 파우 토레스(비야레알)가 합류해 라이언 세세뇽,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할 것으로 전했다.
중원에는 젊은 피가 수혈된다. 만 18세 초신성 파블로 가비(바르셀로나)가 합류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호흡을 맞춘다.
가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이 인상적인 미드필더다.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답게 패스 능력이 뛰어나 토트넘 중원에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가비가 패스를 찔러주면 배후 침투에 능한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하는 그림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공격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합류해 손흥민, 해리 케인과 3톱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AP/연합뉴스, 더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