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가오는 아스널전을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이라고 표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이번 시즌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74(23승5무3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70(22승4무4패)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이 선두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는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마침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만일 맨시티가 다음 경기인 리그 31라운드를 승리하게 된다면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 차로 줄어들게 된다.
시즌 종료까지 7~8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오는 27일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승 향방을 가릴 수 있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만간 치르게 될 아스널전을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이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계속 이겨야만 한다. 아스널은 지금까지 놀라운 활약을 펼쳤기에 난 그들이 많은 승점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위치를 지키는 것이고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전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끝이기에 이 위치에 도달한 것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달 전에 우리는 아스널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맞대결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라며 "이 기회가 얼마나 어렵게 얻은 기회인지 알기에 승리하길 원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과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이 리그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지, 아니면 맨시티가 역전 우승에 성공해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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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