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바르셀로나 '원더키드' 안수 파티 영입전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의 기대주 파티는 지난 2019/20 시즌 16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성인 무대에서도 돋보이는 주력과 드리블,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평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부상이 가로막혔다. 반월판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을 겪으며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파티는 데뷔 시즌의 번뜩임이 사라져버렸다.
올 시즌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리그 26경기를 소화했지만, 4골 3도움에 그치며 위협적인 모습이 적었고 파블로 가비, 페란 토레스 등에 밀려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티의 아버지 보리 파티가 언론을 통해 직접 출전 시간 불만을 언급하며 파티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이 뛰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화가 난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파티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세비야, 바이에른 뮌헨 등이 영입을 위해 접촉한 가운데, 파티와 동포지션에 손흥민을 보유한 토트넘도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수 파티 이적 경쟁에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토트넘은 파티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구단은 맨유, 아스널과 함께 바르셀로나 원더키드 파티 영입을 위한 입찰 전쟁에 합류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파티는 오는 여름 다른 클럽의 제안을 탐색할 권한이 있다. 그의 계약을 위해서는 무려 9000만 파운드(약 1464억원)를 내야 할 수도 있다"라며 파티의 이적 예상 금액도 덧붙였다.
더선은 토트넘이 파티를 노리는 이유에 대해 "토트넘은 공격을 확실히 보강할 필요가 있다. 케인과의 계약도 내년에 만료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탁월함이 부족했다. 히샤를리송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케인의 이탈 가능성과 공격진의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케인을 제외한 다른 공격자원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히샤를리송의 경우 올 시즌 리그 득점이 아직도 없으며,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2골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23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리그 득점은 7골에 그쳤다.
한편 더선은 여러 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파티는 올 시즌 끝까지 선발 라인업에 남아 증명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쉬운 경기력으로 인해 공격진 개편을 노리는 토트넘이 오는 여름 파티 영입전에 참여해 공격진을 어떻게 바꿀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