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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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의 '2번타자 고승민' 승부수, 첫 위닝 신의 한수 됐다

기사입력 2023.04.13 21:5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고승민이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고승민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 롯데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겨냥해 고승민 2번타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승민은 2020년 입단 후 켈리와 정규리그에서 맞붙은 경험은 없지만 전날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부분을 고려했다.

서튼 감독은 "고승민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2번으로 전진 배치했고 켈리를 상대로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승민은 서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회말 첫 타석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롯데가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놨다.

롯데는 고승민의 안타 이후 렉스,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상대 실책, 김민석의 밀어내기 볼넷,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승민은 여기서 해결사로 나섰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맞은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켈리를 무너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6회말에도 고승민은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냈다. 롯데가 6-5로 쫓긴 1사 만루 찬스에서 귀중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팀에 추가점을 안기면서 게임 흐름을 다시 롯데 쪽으로 안겨다 줬다.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 플라이 이후 렉스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보태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이 켈리를 겨냥해 내놓은 고승민 2번 타자 카드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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