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황희찬 팀 동료를 향한 치열한 영입 경쟁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후벵 네베스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지난 2017년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미드필더다. 그는 울버햄프턴 중원에서 강력한 킥 능력과 뛰어난 활동량,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꾸준히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뽑혔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 횟수를 늘려갔다.
올 시즌도 2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인 네베스는 울버햄프턴 공수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중원 보강을 원하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맨유는 지난여름부터 네베스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여러 차례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까지 네베스 영입 경쟁 참가 의사를 내비치며 오는 여름 네베스를 향한 두 팀의 구애는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데일리메일은 "네베스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됐고, 빅클럽들과의 영입설이 돌며 울버햄프턴과의 연장 계약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 울버햄프턴은 그를 잃고 싶지 않지만, 그의 주급은 구단과의 대화에 걸림돌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네베스는 올 시즌 5골을 기록했고, 그의 가치는 4000만 파운드(약 657억원) 수준이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그를 지난여름부터 열망했고, 아스널도 이전부터 네베스를 지켜봤다"며 두 팀의 영입 가능성을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지만, 주전급 미드필더가 여전히 부족하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등은 활약이 꾸준하지 못하기에 네베스 영입으로 중원에 믿을 수 있는 자원을 늘리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도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 조르지뉴 등 주전 자원들은 확실하지만, 세 선수 모두 나이가 30살이 넘으며 오랜 기간 팀에서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파티의 경우 부상 문제가 매 시즌 따라다니고 있기에 네베스 영입은 아스널 중원 운용의 안정감을 늘려줄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리그 13위이지만, 강등권 3팀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안전함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팀의 불안함이 네베스의 이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