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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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넌 내일 아침 잘릴 거야~"…램파드의 대굴욕

기사입력 2023.04.09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첫 경기부터 대굴욕을 겪었다.

첼시 임시감독으로 돌아온 프랭크 램파드의 얘기다. 첼시는 9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홈팀 공격수 마테우스 누녜스에 페널티지역 오른쪽 통렬한 오른발 대각선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만신창이가 된 첼시가 구원투수로 부른 램파드 임시감독의 데뷔전이었으나 첼시는 별다른 공격도 못하고 강등권 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10승 9무 11패(승점 39)를 기록하며 패한 경기가 승리한 경기보다 더 많아진 첼시는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첼시를 제물 삼아 승점 31을 기록, 첼시 바로 뒤인 12위까지 치솟으며 잔류 희망을 밝혔다.



램파드 감독에겐 치욕적인 한 판이었다. 2021년 1월 성적 부진으로 자신의 청춘을 바쳐 뛴 팀에서의 감독직을 내놨고, 2년 3개월 만에 2개월 짜리 기회를 잡았으나 첫 경기부터 무릎을 꿇었다.

게다가 이날 경기장에서 조롱당하는 노래까지 듣는 수모를 겪었다.

'풋볼 런던'의 보비 빈센트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램파드를 향해 '넌 내일 아침에 잘릴 거야'라는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고 했다.

두 달 짜리 감독이 첫 경기부터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패했으니 그런 노래가 흘러나올 법 했다.



첩첩산중이다. 첼시는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더는 15일 오후 11시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 브라이턴과 홈 경기를 벌인다.

상대적으로 해볼 만했던 울버햄프턴에 패하면서 램파드 감독의 첫 승이 언제 이뤄질지도 알 수 없게 됐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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