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선수단의 자기주도적 모습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울산은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달린 울산은 11위 수원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내가 굳이 관리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한다"며 자기주도적인 모습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제주 원정이 끝나고 5일 간격이 있었다. 기존보다 하루 더 짧았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장에 나와 훈련하면서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제주 원정을 다녀 온 울산은 4일까지 이틀 휴식했다. 제주전에서 쉰 마틴 아담과 보야니치가 휴식 마지막 날인 4일 훈련을 요청했고, 주장 정승현을 포함해 이명재, 이규성, 주민규 등 국내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오전 훈련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굳이 내가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한다. 예전부터 선수들에게 자기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은 항상 좋은 결정이어야 한다고 꾸준히 얘기했다"면서 "그 이후로 선수들에게 스스로 하는 힘들이 생긴 것 같다. 훈련장에서도 좋은 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외국인 용병들도 이런 분위기에 자연스레 융화됐다. 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틈을 보이거나 하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좋은 태도를 보이니까 외국인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라이트백에 설영우를 투입했다. 김태환은 명단 제외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단 입장에서도, 선수 본인에게도 오른쪽에 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오른쪽에서 더욱 공격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김태환은 부상 때문에 빠진 건 아니다.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22세 이하 자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