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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달라!’…메시, ‘연봉 5750억 제안’ 거절→무조건 유럽에서

기사입력 2023.04.05 21: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는 중동의 돈이 아닌 유럽 무대에서의 명예를 선택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에 대해 보도했다. 

메시는 ‘레퀴프’를 비롯해 최근 여러 매체에서 알힐랄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시받았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보도에 따르면 알힐랄이 메시에게 제안한 연봉은 4억 유로(약 5750억원)가 넘는 제안으로, 주급으로 따져도 110억이 넘는 엄청난 규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최근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등 유럽 리그에서 황혼기를 보내는 선수들을 거액의 연봉으로 유인해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향해 2억 유로(약 2872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힐랄은 리그 라이벌 클럽인 알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했던 것과 같이 계약 기간이 끝나는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제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시는 호날두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TyC 스포츠는 "메시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어 한다"라며 메시가 알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급여 삭감을 포함한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고, 바르셀로나도 여전히 메시의 행선지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라며 현 소속팀 PSG와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다음 팀이 되리라 전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현재 막대한 연봉 지출을 줄이기 위해 메시에 주급을 상향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경우도 메시가 기존에 받던 수준의 주급 지급은 어려운 상황이며, 구단 수익 배분 등 다른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메시는 주급보다 자신을 원하는 팀에서 계속해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을 택하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에서는 프랑스 무대 잔류보다 바르셀로나 복귀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유럽에서의 도전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한 메시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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