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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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2학년 에이스' 유신고 이재익도 있다

기사입력 2011.05.28 12:56 / 기사수정 2011.05.28 12: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초고교급 에이스’라는 칭호를 붙여 줄 만한 3학년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다.

우완 투수로는 부산고 이민호를 필두로 동성고 김원중 등이 손꼽히고 있고, 좌완 투수로는 대구고 박종윤의 상태가 가장 좋다. 또한 언더핸드/사이드 암 투수로 경남고 한현희와 충암고 변진수는 벌써 ‘에이스 맞대결’을 펼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모두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인재로 평가된다.

그러나 고교야구는 3학년 인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1학년 멤버가 주전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향후 모교를 이끌 2학년 선수들의 도움도 반드시 뒷받침되야 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지난 해부터 유신고 마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 선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2학년 좌완 에이스 이재익(17)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이재익은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강호 서울고와의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6강전’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하여 8과 2/3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이재익의 역투는 에이스 이동원이 부상으로 잠시 빠진 사이에 얻은 값진 결과였기에 유신고 이성열 감독도 내심 웃음을 머금고 있다.

이재익의 장기는 빠른 볼이다. 힘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배짱이 있다. 아니다 싶으면 슬라이더를 무기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22일 경기에서도 비슷한 패턴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한 이재익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광현과 양현종이다. 둘의 장점만을 빼닮고 싶어하는 한 유망주의 모습에서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이재익이다.

빼어난 3학년 못지않은 2학년 선수들이 있기에 고교야구가 흥미로운 법이다.

[사진=유신고 이재익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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