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1년여 만에 선발로 복귀전을 치른 최성근이 단 17분 만에 부상으로 빠졌다.
최성근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강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했다.
최성근은 지난 시즌 3월 5일 성남과의 4라운드 맞대결 당시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는 1년 넘는 시간 동안 다시 복귀를 준비했고 1년하고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에 앞서 이병근 감독은 최성근의 출전에 대해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이종성과의 경쟁을 생각하고 있다.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적으로 쓸어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팀을 리딩하며 집중력을 유지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승범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첫 경기고 공백이 오래돼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 같지만, 연습경기 때 좋은 모습을 봐 선발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성근의 경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성근은 전반 17분 갈레고를 수비하던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렸다. 그는 곧바로 쓰러졌고 고개를 들지 못할만큼 큰 고통을 느꼈다.
최성근의 상태를 먼저 확인한 박대원은 벤치에 안된다는 사인을 보냈고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다시 확인했다. 최성근은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눈물을 흘렸다.
최성근은 다행히 벤치로 빠져나온 뒤 직접 걸어서 터널로 들어갔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다. 1년여 만의 복귀전을 다시 부상으로 망친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