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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검토하는 감독 후보? 딱 2명…"지단·엔리케 아냐" (英 언론)

기사입력 2023.03.30 20: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감독 후보로 고려 중인 사람은 딱 두 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어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누가 올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팀을 맡았던 감독들이 한 시즌을 온전히 이끈 경우가 없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떠난 상황에서 사령탑 선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지네딘 지단, 루이스 엔리케 등 세계적인 감독들부터,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마스 프랭크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감독들까지 다양한 수준의 감독들이 토트넘의 명단에 올라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단 두 명의 감독만을 후보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30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단 두 명의 감독만 토트넘 감독으로 고려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레비 회장은 율리안 나겔스만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만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콘테가 팀을 떠난 후 스텔리니 코치가 토트넘의 남은 10경기를 지휘할 것으로 확인됐다. 무직인 두 감독도 여름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의 후보군을 언급했다. 

실제로 나겔스만과 포체티노는 콘테 감독의 경질 이후 토트넘과 가장 많이 연결된 감독들이다. 

나겔스만의 경우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상호 해지로 팀을 떠나며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뛰어난 전술 역량을 갖춘 감독이기에 토트넘 재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체티노는 과거 토트넘 지휘 당시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포체티노도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이후 무직 상태를 유지 중이다.

토트넘은 각각 전술적 역량과 과거의 뛰어난 경험이 있는 두 감독을 지켜보며 시즌이 마무리되면 차기 감독을 결정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이 두 감독만을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놨다 하더라도 두 감독의 영입이 무조건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현 감독 이탈에 대비해 나겔스만과 포체티노를 노린다는 소식이 자주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 등도 두 감독을 후보로 고려 중인 상황이어서, 오는 여름 토트넘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영입전도 치열하게 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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