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스널이 팀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 상승을 예고했다.
사카는 올 시즌 아스널 공격의 핵심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는 윙어로 발돋움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했고, 알렉시스 산체스 이후 6년 만에 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넘어섰다.
빠른 스피드와 탄력 있는 드리블, 날카로운 킥까지 겸비한 사카는 오는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맨시티를 비록한 일부 팀들이 사카를 눈여겨보며 영입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은 사카를 팀 내 최고 주급자로 만들면서 그와의 재계약 논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사카의 새로운 계약은 그가 1500만 파운드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사카와의 재계약을 위해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를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사카가 받는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1200만원)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재계약으로 4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카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팀 내 최고 주급을 기록할 수 있다.
아스널은 현재 가브리엘 제주스가 26만 5000파운드(약 4억 24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자이다. 사카의 재계약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따져도 연봉 순위 10인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와 공동 9위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견줄 수 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도 19만 파운드(약 3억원)로 사카는 손흥민보다 1.5배 이상 많은 주급을 받을 상황이다.
사카는 올해 만 21세로,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아스널 입장에서도 나이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인정하며 확실한 대우를 해주는 셈이다. 실제로 사카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은 올 시즌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아스널의 이번 재계약 계획은 사카를 노리던 다른 팀들에게도 확실한 경고가 될 전망이다.
파격적인 대우로 사카를 붙잡아 그의 영입을 위한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