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는 이미 자신의 가치 이상의 선수가 됐다. 나폴리도 그의 이탈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이탈리아 기자 루카 마르케티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라디오 마르테'에 출연해 나폴리의 이적시장 상황에 대해 전했다.
기자는 현재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바이아웃 조항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며 "선수는 떠날 결정을 할 수 있다. 나폴리도 그를 보낼 의도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아웃 조항이 있더라고 그는 자신이 나폴리로 왔을 당시 이적료와 비교해 합리적인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지금은 바이아웃보다 가치가 더 높다"라고 밝혔다.
현재 김민재는 유럽의 여러 대형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해 최근 PSG에 필요한 선수로도 프랑스 언론이 거론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이후 인터뷰에서 "뉴스에 나오는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4년, 5년 동안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에 영향을 받지 않고 팀에 집중하고 싶은데, 외부에서 계속 그러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불편하고 적응이 잘 안된다.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적설이 아니라 경기들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지금까지 이적한 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사에서 한 줄도 나오지 않은 팀들로 이적했다.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이야기들을 퍼 나르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나폴리는 이러한 이적설을 차단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부터 김민재와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조항을 없애는 방향으로 재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나폴리는 현재 김민재 외에도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빅클럽들과 연결돼 비상 상황이다. 선수단을 지키기 위해선 더 나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안하거나 아예 높은 금액에 판매해야 한다.
기자는 "이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과 마우리시오 미첼리 스카우트 매니저가 대체자를 구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김민재의 이탈에도 대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