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세리에A(이탈리아 1부) 우승이 임박한 김민재(나폴리)에게 미리 축하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27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 중인 김민재에 대해 극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이자 클린스만호의 데뷔전에선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2실점하며 2-2로 비겼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위 라치오와 승점 차가 19점이나 날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골득실 역시 +48에 달해 2위 팀 라치오, 유벤투스(이상 +23)와 무려 25점 차이가 난다.
그 중심에 바로 김민재가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커버는 물론 제공권과 파워까지 겸비해 세리에A 공격수들을 모두 침묵시켰다.
여기에 김민재는 팀과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클린스만도 선수 시절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1989년 여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 두 시즌 간 활약했고 이때 1990/91 시즌 UEFA 컵(유로파리그 전신)을 들어 올렸다.
당시 인터 밀란에서 그는 로타르 마테우스, 안드레아스 브레메와 함께 '게르만 삼총사'로 활약했다.
클린스만은 자신처럼 세리에A 무대에서 뛰는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난 (김)민재와 같이 일해 자랑스럽다"라면서 "나도 루치아노 스팔레티(나폴리 감독)를 오랜 시간 알아 왔다. 스팔레티도 말한 것처럼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민재의 커리어를 보면 성장하고 있다. 나도 이탈리아에서 2년 반 동안 뛰었고 (디에고)마라도나 시대에 함께 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할 것이고 통제 불가능한 환상적인 팀이다. 나폴리라는 도시에서 우승하면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나폴리의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더불어 클린스만은 김민재의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해 "민재는 손흥민처럼 이미 대한민국의 앰버서더와 같다.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 선수다. 그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매주 성장하고 있다.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