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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경기' 헤어초크 수석코치…"놀라운 분위기" 엄지 척

기사입력 2023.03.26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한국에서 첫 A매치를 치른 후 인증샷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거두고 돌아온 대표팀은 이번 콜롬비아전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잡았다.

팬들도 울산을 찾아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3만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수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선수들을 향한 응원도 뜨거웠다. 장내 아나운서가 선발 명단을 호명하자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특히 김민재, 손흥민이 호명될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 엄청난 응원이 나왔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을 때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역대 최고 기록인 131dB에 근접한 수치가 전광판에 찍히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후반 시작과 함께 2골을 내주면서 2-2로 비겼지만 분위기는 유럽 구장 못지 않게 뜨거웠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헤어초크 코치도 콜롬비아전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 하다.

그는 경기 이후 SNS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등 대표팀 코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헤어초크 코치는 "경기장의 놀라운 분위기, 선수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엄지 척'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한편, 25일 울산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까지 마친 대표팀은 이날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6일 다시 파주NFC에 소집될 예정이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사진=헤어초크 SNS 캡쳐,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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