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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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메시, 파나마전 왼발 FK로 A매치 99호골 '쾅'→아르헨 2-0 쾌승

기사입력 2023.03.24 11:17 / 기사수정 2023.03.24 11: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장군'을 부르자 리오넬 메시가 '멍군'을 부른 셈이 됐다.

'축구의 신'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 첫 A매치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꽂아넣으며 아르헨티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시는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뉴멘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파나마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뛰며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메시를 위한 날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파나마전에 등장한 메시는 0-0이 이어지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후반 33분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 찬스 때 왼발 킥을 시도한 적이 상대팀 골문 왼쪽 모서리를 정확하게 강타하고 나오자 이를 후반 교체로 들어간 티아고 알마다가 왼발로 밀어넣은 것이다.

알마다의 문전 쇄도도 빛났지만 메시의 명품 프리킥이 골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메시는 이어 후반 44분엔 아예 자신이 프리킥을 직접 때려 성공시켰다. 아크 바로 앞에서 그가 찬 왼발 프리킥을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골망을 출렁였다.

메시는 골 뒤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고, 팬들은 두 팔을 위 아래로 흔드는 특유의 '메시 응원'으르펼치며 감동했다.

메시에겐 A매치 173경기에서 터진 99번째 골이다. 한 때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호날두가 몇 시간 전 리히텐슈타인전에서 오른발 직접 프리킥을 넣었는데 메시 역시 왼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꼴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이 골을 끝으로 북중미 다크호스 파나마를 2-0으로 누르며 월드컵 우승팀 면모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29일 장소를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옮겨 퀴라소와 이달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A매치 100호골을 노린다.


사진=EPA, AFP/연합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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