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고딩엄빠3'에 철부지 부부 전준영과 김이슬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19세에 덜컥 임신한 갓스물 전준영X김이슬 부부가 등장했다.
"저희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구체적인 사연을 궁금케 한 이들은 VCR 시작부터 "저희는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만 살고 죽는다고 생각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놀려고 합니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화나게 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두 사람. 통 아기가 보이지 않는 이들의 일상에 패널들은 "애기는 어디 갔어?"라며 의아해했다.
다음날 아침, 청소기를 들고 나타난 이는 김이슬의 시어머니이자 전준영의 어머니였다. 여전히 시댁에 얹혀 사는 두 사람.
청소는 시어머니가, 이슬이 데려온 반려견은 시아버지가 뒤치다꺼리를 하는 어이없는 상황. 오후 1시가 되도록 꿈쩍도 않고 자는 두 사람 탓에 결국 점심 밥상까지 시어머니가 차린 후 직접 깨우러 갔지만, 늦게 귀가한 두 사람은 한참 뒤에야 겨우 기상했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전준영에게 한 마디를 한 아버지는 "쟤들이 무슨 직장이 있나.. 맨날 놀고 먹고 저런다"며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 부모로서 매우 답답하다. 애는 누가 책임져"라고 답답해했다.
안 그래도 내내 보이지 않던 아기 얘기가 나오자 아기의 행방에 대한 패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머뭇거리던 김이슬은 "아기는 저희와 함께 있지 않다"며 "원래 출산일은 3월인데 조산기 때문에 아기가 1월에 태어났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산으로 30주에 태어난 두 사람의 아기는 미숙아로, 혼자 숨을 쉴 수 없어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됐다고.
김이슬은 "이제 상태도 괜찮아져서 밥도 잘 먹고, 혼자 숨도 잘 쉬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괜찮겠다 해서 논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영은 "한 번도 못 봐서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안아봐야 아빠가 된 걸 알 것 같다"며 아직까지도 출산 이후 한 번도 못봤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이틀 내로 손녀가 온다는데 집에 경제력이 없으니까"라며 "제가 작년 12월 말까지 근무하고 퇴직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20년 동안 공직에서 일한 후 최근 퇴직한 아버지는 "수입은 국민연금 106만원이다. 그걸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재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전해 걱정을 샀다.
최소한 44만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임에도 아기용품만으로 20만원을 산 두 사람은 한도 초과에 당황스러워하더니 곧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다.
용품은 20만원인데 30만원을 부른 전준영은 "받는 김에 용돈도 받을 생각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에 하하는 "준영아, 당분간 인터넷 끊어"라며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앞으로는 손 벌리지 마라"며 경제적 지원을 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경제 상황에 결국 다시 구직 활동에 나섰고, 너무 많은 나이에 구직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아버지는 스쿨버스 운전수 일을 구했다고 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