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가 생애 두 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세리에A 공식 SNS는 22일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5명을 선정하면서 김민재를 그 중 한 명으로 올려놓았다.
김민재는 3월 한 달간 세리에A 총 3경기에 출전했으며 모두 선발로 나왔다. 이 중 종아리 부상으로 후반 교체아웃된 지난 12일 아탈란타전을 제외한 두 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독주를 지키는 든든한 수비수로 변함 없이 활약했다. 나폴리는 3월 3경기 중 첫 경기였던 라치오와 홈 경기에서 0-1로 졌으나 이후 아탈란타를 2-0, 토리노를 4-0으로 완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나폴리는 3월에도 선두를 지켜내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전체 38경기 중 2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3승 2무 2패(승점 71)을 기록, 2위 라치오(승점 52)를 19점 차로 따돌리며 앞으로 11경기 중 5승만 추가하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김민재가 수상할 경우,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 세리에A '이달의 선수'를 타게 된다. 김민재는 지난해 가을 나폴리 입단하자마자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드는 방어력으로 '이달의 선수'를 타는 기염을 토한 적이 있다.
세리에A는 김민재 외에도 그의 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비롯해 유벤투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우디네세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 사수올로 공격수 아르망 로리엔테를 3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뽑았다.
김민재와 흐비차의 집안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에만 3경기에서 3골을 넣어 사수올로 3연승을 이끈 돌풍의 주역이 된 로리엔테가 강력한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이번 시즌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수상자는 흐비차(8월), 김민재(9월), 하파엘 레앙(10월·AC밀란), 모이세 킨(11월·유벤투스), 빅터 오시멘(1월·나폴리), 흐비차(2월)다.
팬 투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세리에A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