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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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600억 일시불로 내놔"…토트넘, 케인 팔긴 판다 (英 타임스)

기사입력 2023.03.20 23: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맨유가 해리 케인을 데려가기 위한 조건을 내걸었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유에 해리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1억 파운드(약 1599억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한 명인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올 시즌도 리그에서만 21골을 득점했다. 

케인에 대한 맨유의 관심은 지난 겨울부터 지속해서 등장한 소식이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보강이 가장 절실한 빅클럽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앙토니 마르시알이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출전이 불가능한 맨유는 부트 베호르스트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했지만, 득점력 부족이 여전히 심각하다. 

특히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이 케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 맨유가 우승권 전력을 확실히 갖추기 위해 케인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식은 끊이질 않았다. 

토트넘은 그간 맨유를 비롯해 케인에 대한 타 팀들의 관심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재계약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타임스는 토트넘이 케인의 판매를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을 보도했다. 

타임스는 "토트넘이 오는 여름 케인을 판매한다면, 그들은 1억 파운드를 일시불로 원할 것"이라며 "케인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지만, 토트넘은 맨유의 영입을 저지하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며 1600억원이라는 거금을 한 번에 지불하면 토트넘을 설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클럽은 일반적으로 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이적료를 분할 지급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과거에 이미 맨체스터 시티의 7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라며 1억 파운드를 일시불로 주는 것이 아니면 설득하기 힘들다고도 전했다. 

맨유로서는 갈등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스트라이커 자리가 최우선 보강 대상은 맞지만, 맨유는 3선 미드필더와 센터백 등 다른 포지션 보강도 필요하다. 게다가 구단 매각 협상도 진행 중이기에 돈을 과감하게 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공격진을 개편할 맨유가 길고 복잡한 협상을 꺼린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맨유에는 더 많은 금액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라며 토트넘이 맨유에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할 예정인 맨유가 케인이라는 특급 공격수 영입을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에 많은 맨유 팬의 기대가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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