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성웅이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상업영화 첫 연출작에 주연으로 참여한 마음을 밝혔다.
박성웅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 (감독 박성광)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성웅은 경찰 출신 동네 백수 나웅남과 국제 범죄 조직 2인자 이정학(웅북이)으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날 박성웅은 박성광과 14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전하며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이다. 만나보니까 심성이 나쁘지 않더라. 그러다 나중에 (박)성광이가 영화감독이 꿈이라면서, 나중에 시나리오를 쓰게 되면 저한테 꼭 주겠다고 했었다. 술 먹고 무슨 얘기를 못하겠나 싶었는데 2년 전에 현실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웅남이'라는 대본을 들고 와서 '형님을 생각하면서 쓴 것이다'라고 전해주더라. 읽어봤는데, 사실 많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저를 주인공으로 대놓고 써 준 것이니까 제가 출연하지 않으면 바로 엎어지는 영화였어서 한 번 같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고쳐보면서 하자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12년 전 성광이가 보여줬던 패기가 기억에 남아있었다. 거기다가 투자까지 받았다고 하니, 잘 다듬어서 어떻게든 잘 만들어보자가 목표였다. 저는 또 영화에서 1인 2역을 해야 하는데 거의 현장에 같이 있었다. 배우들 덕이 많았던 것 같다. 다 같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로 22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