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터 밀란(인테르)이 유벤투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SSC 나폴리가 '매직넘버'를 줄였다.
인테르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유벤투스 윙백 필립 코스티치가 먼 쪽 골대를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인테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테르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코스티치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결국 인테르는 안방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유벤투스에게 승점 3점을 내줘야 했다.
유벤투스전에서 패하면서 인테르는 리그 3위로 내려갔다. 같은 날 SS라치오가 리그 27라운드 AS로마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인테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라치오가 승점 52(15승7무5패)가 되면서 2위로 올라갔고, 승점 50(16승2무9패)인 인테르는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해 리그 3위 자리로 내려갔다.
인테르 패배 소식은 나폴리는 웃음 짓게 만든다. 리그 2위였던 인테르가 패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미끄러진 반면 나폴리는 리그 27라운드 토리노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와 인테르가 상반된 결과를 내면서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더욱 벌어졌다. 나폴리는 승점 71(23승2무2패)이 되면서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무려 21점 차이로 벌렸다. 현 2위 라치오하고도 승점 차가 무려 19점이다.
이로써 나폴리는 '매직넘버(1위 팀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되기까지 필요한 승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시즌 종료까지 앞으로 리그 11경기가 남은 현재, 나폴리는 잔여 경기에서 승점 15점. 단 5승만 거두게 된다면 즉시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나폴리가 잔여 경기에서 승점 15점을 확보하면 승점 86점이 되는데, 2위 라치오가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85점이 한계라 나폴리 승점을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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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