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최근 보도된 메시의 팀 훈련 무단 이탈 소식에 대해 분노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지난 14일 팀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메시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훈련 방식을 못 마땅해 하고 있으며, 훈련이 끝나기도 전에 훈련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보도였다. 지난 15년간 세계 최고 자리에 있었던 메시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후 리그 우승컵을 들긴 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해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관여하는 모습이 많아졌지만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짐을 쌌다. 재계약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혹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언제난 팀 훈련에는 성실했던 메시다. 바르셀로나에서 여러 감독들과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훈련에 불참하거나 도중에 이탈했던 적은 없었다. 이번 소식이 충격적인 이유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메시 아버지 호르헤가 분노했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한 언론사들을 저격했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호르헤는 "가짜 뉴스다. 모든 것이 거짓이다. 증거는 어디에 있나"라며 보도 내용을 캡쳐해서 올렸다.
PSG도 곧바로 "메시는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을 조기 종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호르헤는 이밖에도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알힐랄 계약 소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다.
호르헤는 "메시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 알힐랄에 6억 유로(한화 약 8300억원) 연봉을 요구했다는 것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가짜 뉴스를 만들 생각인가"라고 분노했다.
사진=DPA/연합뉴스, RMC스포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