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대진 추첨에서 무난한 결과를 받아들자 팬들이 결승전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나폴리 현지 언론 '아레아 나폴리'는 17일 "나폴리의 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C밀란과 붙는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그리고 나폴리가 인터 밀란이나 벤피카 중 한 팀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며 결승행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나폴리 팬들이 이미 항공권 구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6월11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다.
매체는 "나폴리인들이 6월에 이스탄불을 점령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지난 여름 일부 나폴리팬들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의 물갈이 선택에 대해 적대감 드러낸 것을 고려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이 항공권 예매를 위해 사이트에 몰려가고 있다"며 "추첨 완료 한 시간 만에 나폴리와 이스탄불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이 200유로(28만원)에서 350유로(48만원)로 올랐다. 400유로(56만원)에서 500유로(70만원)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폴리 팬들은 아직 먼 얘기임에도 항공권을 속속 사재기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첼시를 모두 피하면서 대진 운이 좋은 적은 맞지만 벌써부터 결승 진출 꿈에 부풀어 있는 나폴리 팬들의 항공권 구매 릴레이가 과연 현실이 될지, 아니면 '김치국 마시기'로 그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UEFA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